타로카드에 관심을 가지면, 가장 먼저 궁금해 하는 것이 타로카드 종류입니다. 타로카드는 한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몇 백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타로카드는 마르세유와 유니버셜, 라이더웨이트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타로카드에 관심을 가지면, 오라클 카드와 레노먼드 오라클 등도 들어보게 됩니다.
타로카드 종류 및 구성
오라클카드
타로카드는 기본적으로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카드에 그려진 그림의 형태나 모습, 재질 등이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큰 의미에서는 유니버셜 웨이트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라클 카드는 '신탁'이라는 의미로 타로카드보다 조언적인 의미를 주는 카드입니다. 오라클카드도 카드마다 종류나 구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타로카드가 상징물을 이용해서 리딩하는 것이라면, 오라클카드는 점을 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조금 더 직관이 필요하며 타로카드보다 구체적인 답을 줍니다. 그리고 오라클카드에는 역방향이라는 의미가 없습니다.
레노먼드 오라클카드
레노먼드 오라클카드는 흐름을 읽기보다는 카드를 조합해서 그 의미를 해석합니다. 카드자체의 상징물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하지만 곁에 있는 카드들이 왜 같이 있는지, 같이 있으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등에 집중합니다. 레노먼드 오라클카드는 예언적인 의미가 큽니다. 레노먼드 오라클카드는 기본적으로 36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카드 종류에 따라서 개수가 다를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레노먼드 오라클카드는 트럼프카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타로카드 구성
타로카드는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와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르카나란 라틴어로 '비밀'을 뜻하는 'Arcanum'의 복수형입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메이저 아르카는 0부터 21까지 로마숫자와 각각의 이름이 쓰인 22장으로 구성된 타로카드의 으뜸 페이자 열쇠입니다. 그 상징과 이미지들은 우리 인생의 주요한 일들과 흐름, 우주의 법칙 등을 나타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인생을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단계와 경험들, 그리고 우리 인생에서 영적으로 추구하는 것들과 가야 할 길 등을 담고 있습니다.
메이저 아르카나는 '트럼프'라고도 불리웁니다. 오늘날 놀이용 카드 패를 뜻하는 트럼프는 이탈리아어인 '트리온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타로카드에 히브리어를 처음으로 연관시킨 사람은 '엘리파스 레비'였습니다. 그는 생명나무와 메이저 아르카나, 마이너 아르카나의 연관성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는 그의 영향을 받아서 고대 유대교의 비전인 카밀라와 타로카드 사이의 많은 연관성을 연구합니다. 그는 11번 '정의'가 히브리 문자 12번째 글자인 'Lamed'와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해서 8번과 11번 카드순서를 바꾸어 놓습니다. 0번인 '바보'에 히브리 문자 첫번째 글자인 'Aleph'를 조화시키면, '정의'는 11번째에 놓이게 되며 8번인 '힘'은 9번째 글자인 'Teth'와 배열됩니다.
18세기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마르세이유 타로카드는 메이저 아르카나 8번이 '정의', 11번이 '힘'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웨이트가 만든 타로카드는 8번과 11번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마이너 아르카나
마이너 아르카나는 완드, 펜타클, 소드, 컵이라는 네 가지 슈트(모티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슈트는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를 의미합니다. 완드는 불(정열), 펜타클은 땅(물질), 소드는 바람(사고), 컵은 물(감정)입니다. 또한 마이너 아르카나는 A부터 10까지 숫자가 매겨져 있는 핍카드와 페이지, 나이트, 퀸, 킹이라는 코트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네 가지 요소의 의미에 숫자와 인물의 의미를 더한 것이 바로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입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좀더 자세한 일상생활의 내용들과 상황을 나타냅니다. 에이스부터 10까지의 마이너 아르카나는 각각 생명나무의 10개의 세피로트와 연관이 있습니다. 4개의 슈트와 4개의 코트는 각 세트로트에 존재하는 4개의 레벨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세사회에서 완드는 농사짓는 농민을, 컵은 성배와 관련있는 성직자를, 소드는 귀족을 나타냅니다. 펜타클은 돈과 관련된 상인을 상징하는데, 이는 그 당시의 사회계급을 나타냅니다. 프랑스에서는 완드, 컵, 소드 펜타클이 Club, Heart, Spade, Diamond였습니다. 트럼프카드에서 클럽은 곤봉을 의미하는데, 클로버의 잎을 사용합니다. 하트는 성배의 변형이고, 스페이드는 검의 변형이며, 하트는 성배의 변형입니다.
15세기 아라비아 혹은 로마숫자가 마이너 아르카나에 쓰이기 전에는 마이너 아르카나에 숫자가 없어서 알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숫자가 들어간 후에도 슈트의 상징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골든던 소속이었던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는 1909년에 라이더 웨이트 덱을 만들면서 상징적인 인물과 장면을 넣은 시도를 하였습니다.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는 근대 타로카드의 상징성과 의미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이렇게 하여 근대 타로카드 덱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라이더 웨이트 덱을 기반으로 한 수백 종류의 타로카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