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지 능력은 나이에 따라서 어떻게 발달할까요? 이러한 해답을 주는 심리학 이론이 피아제 인지발달 단계 이론입니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발달적 단계와 학습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환경에 대해 지각하고 생각하며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인지발달에 대한 초기연구는 지능검사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능의 선천적 요소를 강조해서 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반응에 대하여 간과하였습니다.
피아제 인지발달 단계 이론
인지발달 이론이란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인 피아제는 IQ테스트를 개발하고 실생활 속에서 아동들을 관찰하며 인지발달이론을 완성하였습니다. 피아제는 한 사람의 아동기가 사람의 발달과정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인지발달은 신체적 성숙과 환경적 경험으로부터 비롯되는 정신적 과정의 재조직이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인지발달은 유기체로서의 인간의 핵심이며 인지 발달을 통하여 습득된 지식을 대변한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의 인지발달을 유기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파악했습니다.
인지발달단계 이론의 핵심개념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의 핵심 개념은 도식, 적응, 동화, 조절, 조직화 등입니다. 아동이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일 때 기존에 갖고 있던 이해의 틀인 도식을 통해 바라봅니다. 도식은 사고의 틀로 유사한 환경 안에서 반복에 의해 변화되고 일반화된 행동의 조직화입니다. 적응은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도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동화는 기존 도식에 맞추어서 새로운 경험을 일반화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새로운 경험을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도식에 맞추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새로운 경험이 기존의 도식에 맞는다면 인지적으로 평형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조절은 특정 환경에서 새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이고 기존의 도식을 새 정보에 들어맞게 하기 위하여 대체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도식이 작동하지 않을 때 새로운 대상이나 상황에 맞게 처리하기 위하여 변환하는 것입니다. 조직화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도식을 새롭고 더욱 복잡한 도식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즉 가지고 있는 도식을 새롭고 복잡한 구조로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인지발달 단계
감각운동기 (0~2세)
단순한 반사들이 나타나는데, 이 단계에서의 행동은 자극에 의해 반응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때는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과 운동기술을 사용해서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대상영속성을 취득합니다. 대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초기에는 어떤 대상이 눈 앞에서 사라지면 세상에서 없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대상영속성을 보유하면 눈 앞에서 사라져도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초기의 단순한 반사행동은 사라지고 자신의 의도에 따라 목적된 행동으로 바뀝니다.
전조작기 (2~7세)
이 시기에는 자기중심주의를 보여줍니다. 자기중심주의는 타인이 자신과 동일한 생각과 관점, 감정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물활론적 사고가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무생물도 자신들처럼 살아있으며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체적 조작기 (7~11세)
이 시기에는 보존 개념을 획득합니다. 보존 개념은 대상이 모양을 바꿔도 그 양이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물을 폭이 좁은 커으로 옯겨서 높이가 올라가도 그 양은 그대로라고 믿습니다. 인과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연역적 사고가 가능해 집니다. 이 시기에 자아중심주의를 극복하게 됩니다.
형식적 조작기 (11세 이후)
이 시기에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가설적 상황을 설정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시험하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실에는 없는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자신의 기준에 따라 타인의 생각과 주장을 비교 분석하는 체계적 사고가 가능해 집니다.
